저는 어려서부터 머리 숱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고 친가 쪽에 머리가 벗겨지신 분이 안 계셔서 한번도 탈모에 대해 걱정한 적이 없었습니다. 또한 현대인은 유전적인 요인 외에도 생활 패턴과 식습관 때문에 탈모가 생긴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음식도 자극적인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여전히 저와는 관계 없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작년 연말부터 제 인생 중 가장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본인은 의식하지 못했는데 어머니께서 머리가 빠지는 것 같으니 탈모 관리센터에서 상담이라도 받아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럴 일 없을 거니 걱정말라고 둘러댔습니다. 그러나 주기적으로 표출되는 어머니의 근심에 못 이겨 마지못해 선릉역 사거리에서 고개를 들어 첫번째로 눈에 들어 온 'yoon's 탈모' 간판을 발견하고 들어와 상담을 받았습니다.

  저는 누구를 만나든 초반엔 낯을 좀 가리고, 이런 곳은 왠지 무조건 기본적인 시술 외에 부가적인 제품 구매를 해야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원장님의 상담에 응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원장님의 전혀 영업스럽지 않은 태도에 믿음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만만치 않은 비용에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주저하자 오히려 원장님은 상담 받았다고 반드시 다녀야하는 것 아니니 부담갖지 말라고 얘기해주셨습니다.

  잠시 고민하러 건물 밖에 나갔지만 이미 마음은 기울어 곧 돌아와 접수하고 그날부터 바로 관리를 받았습니다. 그 뒤로 안 먹던 계란 노른자도 먹고, 한 주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정성 어린 'yoon's 탈모'의 관리를 받았습니다. 관리를 받은지 한 달 후, 예상 외로 빠른 회복에 원장님도 놀라시고 저도 놀랐습니다. 처음 상담을 위해 내방했을 때 찍었던 사진과 확연히 달라졌고, 무엇보다 다시 재생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정받았던 이마에서도 잔털이 새록새록 자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곧바로 2단계에 들어갔고 3단계도 평균보다 빨리 시작해 이제는 관리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사실 연초에 'yoon's 탈모'을 찾기 전 어머니 말고도 친구 몇몇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원래 이마가 넓긴 했지만 더 넓어지는 것 같다고 넌지시 건네곤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오랜만에 봐서 그래 보이는 거지 유전적으로 그럴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겉으로만 자신있게 말하였습니다. 이제 돌이켜보니 제가 틀렸던 거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이야기를 듣지 않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제게 정성을 다해주신 'yoon's 탈모' 여러분 덕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혹시 지금도 머리로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주저말고 'yoon's 탈모'를 방문해 보시길 적극 권해드립니다.